쌤은 누규?

자화상

한국에서는 중학교까지 마치고 캐나다로 이민와 외국 생활 20년 째다. 현직 변변찮은 프로그래머.

한국 소식은 인터넷으로 듣는데 영어 못하면 대학 졸업도, 취직도, 승진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애기들은 영어 유치원, 학생들은 영어 학원, 취준생은 토익 학원, 직장인들은 새벽 회화 학원을 다닌다고 한다.

정작 평균적인 영어 실력은 이민 오기 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선생들은 아직도 주구장창 문법만 가르치고, 기자들은 영문 기사를 멋대로 해석하고, 외국 영화 자막은 리메이크 수준이고,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영어 질문에는 어이없는 답변들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유명한 영어 강사들의 인강을 봤는데 첫 강의부터 1형식, 2형식 드립이나 치고 있더라. 이러니 영어에 학을 떼고 영포자들만 늘어나지.

문장 구조 분석하는 게 영어 잘 하는 게 아닌데 한국에서는 문장 구조 분석하는 법만 가르친다. 단어 쓸 줄을 모르니 회화도, 작문도 안 돼, 영단어 5만 개 알아 봤자 뉘앙스를 모르니 정확한 해석도 못 한다. 공무원 영어 시험은 출제자 조차도 영어를 못 하니 실생활에서 안 쓰는 단어 맞추는 시험이 되 버렸다.

내가 가르쳐도 저거 보단 잘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영어 공부 블로그를 만들었다. 애드센스 배너로 과자 값 벌 속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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