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신아영 아나운서가 SBS ESPN 시절, 고양 원더스의 허민 구단주의 초청을 받고 내한한 너클볼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필 니크로를 인터뷰한 것이다.
여기서도 엘지는 지고 있다.
사실 한국 방송, 특히 스포츠 방송은 볼 기회가 없으므로 신아영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자주 찾는 한 밤꽃 커뮤니티에서 모 회원이 신아영 사진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바람에 신아영에 대해 알게 됐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대원외고,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맥심 화보를 찍은 재원으로 아버지는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다.
신아영 글에는 항상 몸매도 육덕한데 영어까지 잘하는 엄친딸이다라는 칭찬이 자자하길래 나이 먹고 미국에 갔는데 영어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사실은 골반을 보려고 신아영의 영어 인터뷰를 찾아 봤다.
외고 출신인데다 미국 대학을, 그것도 명문대를 졸업했으니 영어는 어느 정도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절대로 대학만 다녀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가 아니었다. 사전에 리허설을 했겠지만 꽤 긴 시간 대화하는 동안 실수를 거의 안 했기 때문이다.
실수가 있다면 'They named a sandwich out of you.'라고 했는데 'They named a sandwich after you.(당신 이름을 딴 샌드위치가 있어요.)'가 맞다. 하지만 신아영의 실수는 용서된다
이럴 리가 없는데? 부들부들거리며 구글링을 통해 신아영의 신상을 털어 프로필을 조회해 보니 역시나 아버지를 따라 5살부터 10살 때까지 중간에 1년간 귀국한 것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거주했었다.
어렸을 때 배운 언어는 자주 쓰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잊어 버릴 수 있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가 정규 과목인데다가 신아영은 영어 수업량이 많은 외국어고로 진학했고 대학까지 미국에서 다녀 영어를 잊어 버릴 틈이 없었다.
신아영이 기본적으로 몸매가 머리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영어 실력의 9할은 어렸을 때의 미국 생활 경험이라고 단언하다. 유아기는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시기로 언어를 힘 안 들이고 배울 수 있고 기억도 오래 가기 때문이다.
신아영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자면 초등학생 고학년에서 중학생 사이의 원어민 정도인 것 같다.
한국에서는 독해와 문법 외에는 영어를 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신아영의 전반적인 영어 구사력은 그녀가 귀국했던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겠지만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어휘력과 독해력은 초등학생 원어민보다 월등할 테니 말이다.
신아영의 영어가 조금 어눌하고 한국식 억양이 있긴 한데, 이건 어쩔 수 없다. 경상도 토박이도 서울말하다가 갑자기 경상도 말을 하려면 서울 억양이 들어 가는데 그리고 친구들에게 쿠사리 먹는다 하물며 영어는 어떻겠나. 평소에 한국말만 쓰다가 영어를 하려면 한국식 억양이 안 들어 갈 수가 없다.
결론을 내리자면 신아영은 살 빼면 안 된다. 지금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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