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벌남 뜻, 지하철 쩍벌남을 영어로?

쩍벌남이란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자'의 준말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안에서 여러 명이 함께 앉는 의자에 다리를 쩍 벌리고 앉은 남자를 말한다.

다리를 벌린 만큼 옆사람들의 자리가 줄기 때문에 민폐를 끼치게 된다. 옆사람이 자신보다 약해 보일 경우 다리를 더 벌리는 경향이 있다(...).

'쩍 벌리고 앉는 것'은 영어로 manspreading쁘레딩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남성(man) 벌리기(spreading)로 남성들의 쩍 벌려 앉는 자세를 빗댄 것이다.

  • He was manspreading.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있었다.
  • Manspreading is not a huge issue.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게 큰 문제는 아니잖아.

따라서 쩍벌남은 영어로 manspreader쁘레더라고 한다.

  • subway manspreader: 지하철 쩍벌남
  • I had a manspreader sit next to me. 쩍벌남이 내 옆에 앉은 적이 있다.
  • How do you deal with a manspreader? 쩍벌남 어떻게 상대하세요?
뉴욕지하철에서 쩍벌남 톰 행크스(출처 : London Evening Standard)

미국 영화배우 톰 행크스는 2015년 초, 뉴욕지하철에서 다리를 꼰 채로 좌석을 두 개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쩍벌남이란 비난을 들었었다(...). 하지만 당시 전동차에 빈 자리가 많았기 때문에 민폐가 아니었다 일단 까고 보는 건 전세계 공통. 그 보다 톰 행크스 추정 재산이 3500억인데 지하철을 탄다는 게 놀랍다(...).

우리나라에서 쩍벌남은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민폐 행위로 취급돼 쉴드받지 못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논란이 되기도 한다.

manspreading이란 단어는 2013년 쩍벌남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운동 때 처음 등장했다. 이 운동은 지하철 쩍벌남들의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공개망신을 준다는 비판이 있었고 남자들만 특정했기 때문에 성차별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작년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하철 쩍벌남들에게 제재를 가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러자 한 남성 인권단체가 '남자들은 다리를 오무리면 소중한 부분이 고통스럽고(...) manspreading은 성차별적인 단어'라며 change.org에 이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반 년 동안 1700명의 서명을 받는데 그쳐 흐지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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