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뜻은?

Breaking Bad(사진제공: AMC)

'브레이킹 배드'는 미국 AMC에서 방송된 범죄 드라마다.

월터 와이트라는 평범한 50대 화학 교사가 폐암말기 선고를 받고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뇌성마비에 걸린 아들의 생계를 위해 필로폰 제조업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에서 대호평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매니아층이 형성됐다.

하지만 '브레이킹 배드'의 뜻을 우리나라 팬들은 물론이고 영어권 팬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브레이킹 배드가 미국 남부에서만 쓰이는 사투리이기 때문.

미국인들 조차도 남부 출신이 아니라면 이 표현을 잘 모른다. 어느 정도냐면, 브레이킹 배드가 히트치자 미국 매체에서 브레이킹 배드의 뜻을 설명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브레이킹 배드의 원표기는 Breaking Bad로 break bad란 '막가다'를 뜻하고 breaking bad는 '막가기'를 의미한다. 왜 제목을 '막가기'로 지었는지는 주인공 월터 와이트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 남부 버지니아 출신인 제작자 빈스 길리건은 break bad가 남부 사투리란 걸 모르고 드라마의 제목을 Breaking Bad라 지었다고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드라마 제목을 이해 못 했다고.(...) 드라마의 배경이 미국 남부인 앨버쿼키니 제목이 남부 사투리인 게 어색한 건 아니다.

드라마내에서 break bad란 표현은 1회에서 딱 한 번 나오는데, 와이트가 자신의 고등학교 제자였던 제시 핑크맨에게 RV 살 돈을 건네는 장면에서 핑크맨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

Some straight like you, giant stick up his ass, all of a sudden at age what – 60? He's just gonna break bad?(선생님처럼 약도 안하고 아주 꼬장꼬장한 사람이, 갑자기 나이 60에, 그냥 막가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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