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캐리어는 원래 기내용 가방을 뜻했으나 지금은 의미가 넓어져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을 총칭한다.
캐리어의 어원은 carrier가 아니고 '기내용 가방'을 뜻하는 carry-on캐리온
을 잘못 읽은 것이다(...). 외래어표기법에 의하면 캐리온이 맞지만 기내용 가방이란 훨씬 직관적인 단어가 있으니 이걸 쓰도록 하자.
- It is a carry-on. I'll take it onboard. 이거 기내용 가방이야. 갖고 탑승할게.
- How many carry ons are allowed? 기내용 가방은 몇 개까지 가능하죠?
캐리어의 다른 의미인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은 영어로 뭐라고 할까? 우선 여행가방은 영어로 luggage러기지
라고 한다.
- Where's my luggage? 내 여행가방 어디 갔지?
- luggage set: 여행가방 세트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은 upright luggage업라이트 ~
라고 한다. 직역하면 '세우는 여행가방'인데 대부분 직사각형 형태로 세워서 끌고 다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여행가방을 끌 때 잡는 손잡이는 영어로 handle핸들
이라고 한다.
끌고 다니는 여행가방 중에서 바퀴가 4개 달린 것은 spinner luggage스삐너 ~
라고 한다. 직역하면 '뺑글이 여행가방'인데 바퀴 4개가 뺑글뺑글 돌기 때문.
정리하면 캐리어는 영어로 carry-on, upright luggage, spinner luggage가 된다.
서류가방은 영어로 briefcase브리-프 케이스
라고 한다. 서류가방을 브리프케이스라고도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briefcase는 직역하면 '변론 서류 가방'인데 변호사들이 변론 서류를 여기에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007 가방이란 '자물쇠가 있고 겉이 딱딱한 서류가방'으로, 007 영화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항상 지니고 다닌데서 유래했다.
007 가방은 영어로 attache briefcase애터셰이 ~
라고 한다. 직역하면 '외교관 서류가방'인데 과거 외교관들이 이런 가방을 많이 썼다고 한다. 007이 외교관으로 변장한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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